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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기대주 이혜진 SBS스포츠 뉴스 & 조선일보 기사

대한사이클연맹 2010-11-03 조회수: 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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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기대주 이혜진 "최고보다 최초가 될래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5&aid=0000192524

조선일보 신문기사

어릴땐 자전거 없어 못탔는데 이젠 맞수가 없어 못 탈까요?

창녕=장민석 기자 jordantic@chosun.com

올 8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사이클선수권에서 뜻밖의 낭보가 전해졌다. 18세 처녀 이혜진(연천군청)이 스프린트와 500m 독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이었다.

"세계 정상에 섰다는 게 아직도 얼떨떨해요." 여드름이 만발한 그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남 창녕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올해가 주니어로는 마지막 해인 이혜진은 이제 본격적인 성인 무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사이클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이혜진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이혜진은“사이클 하면 이혜진이란 얘기가 나올 때까지 부지런히 페달을 밟겠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yw-kim@chosun.com

이혜진의 주종목인 500m 독주와 스프린트는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혜진은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계속 중국과 부딪쳐야 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중국과 전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이클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혜진은 성남 태평중 때 체육선생님의 추천으로 사이클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 집에 자전거가 없어 몇 번 타보지도 못했지만 금방 두각을 나타냈다.

"제가 바람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는 알레르기 체질이에요. 근데 그걸 이겨낼 만큼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느낌이 좋았어요. 건강 걱정 때문에 말리시던 부모님도 결국 허락하셨죠."

2010년이 이혜진에겐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 그는 올 7월 대한사이클연맹의 지원으로 스위스 국제사이클연맹 훈련센터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사이클 뒷바퀴에 납 10㎏을 단 채 20㎏의 모래조끼를 입고 강훈련을 소화했다.

남자 선수들과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 게임도 반복했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았어요. 한 단계 올라서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큰일을 냈다.

박일창 대표팀 코치는 "혜진이는 부족한 파워를 부드러운 페달링으로 만회하는 스타일"이라며 "스위스를 다녀온 뒤 파워까지 좋아졌다. 이대로 노력한다면 세계적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여자 단거리 종목엔 500m 독주에 한 명, 스프린트에 두 명이 출전한다. 광저우 현장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종목별 출전 명단을 결정할 대표팀은 중국을 놀라게 할 이혜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혜진은 최근 법무법인 에이펙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광저우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야죠. '사이클 하면 이혜진'이란 공식이 나올 때까지 부지런히 페달을 밟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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